'토끼굴'에 해당되는 글 427건

  1. 토끼굴529 - 전도사님과 신플 2 2009.11.07
  2. 토끼굴528 - 예배 2009.11.01
  3. 토끼굴527 - 꿈 2009.11.01
  4. 토끼굴526 - 성취 2009.11.01

"전도사님, 저 신행샘인데요...
신플에 걸려서 이번주 교회 출석을 못 할 것같아요."

"오... 저런... 많이 아프세요?"

"아니요. 몸은 그다지 아프지 않은데, 전염이 되니까요...
전도사님이 원하시면 주일날 교회 갈 수도 있죠 ^^
아침에 저랑 같이 식사해요. 비빔밥 어때요?"

"신행선생님. 이 순간만큼은 우리의 믿음을 조금 낮추어도 될 것같아요.
집에서 푹 쉬시고 집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그리고 혹 교회에 오시게 되면 미리 저한테 연락을 주세요.
제가 미리 대비를 해야 지요 ㅋ"

---

이 순간만큼은 우리의 믿음을 조금 낮추어도 될 것같아요
이 순간만큼은 우리의 믿음을 조금 낮추어도 될 것같아요
이 순간만큼은 우리의 믿음을 조금 낮추어도 될 것같아요

웃겨서 쓰러질 뻔했다.
,

토끼굴528 - 예배

from 토끼굴 2009. 11. 1. 02:17

티치아노, 가시면류관을 쓴 그리스도, 1570


하늘 보좌에서 일어나
나의 예배에 기뻐 춤추시는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단 한순간도 한 눈
팔지 않으시고 나를 바라보는
나의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 유은성, 온전한 예배 드립니다.
,

토끼굴527 - 꿈

from 토끼굴 2009. 11. 1. 02:10

라파엘로, 아름다운 정원사의 성모, 1507



아...
내가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될줄은 몰랐다.

P.S. 난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요즘은 왜 이렇게 라파엘로의 성모자 그림들이 좋은지.
,

토끼굴526 - 성취

from 토끼굴 2009. 11. 1. 01:59

인간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그나마 타인이 관심있는 것은
내 장점이나 성취가 아니라
나의 흠과 실패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들이 지적하는 흠을 고쳐보았자
사실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당신이 그 말도 안되는 흠을 고치느라 노력할 때
타인들은 그 흠에 대한 흥미를 잃고
다른 흠에 대해 관심을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이 정말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기 자랑을 해 보는 것이다.

자기 자랑을 받아주고 기뻐해주며 기억해주는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지만

심드렁하게 듣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의 성취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가 나를 사랑하는지 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기쁨을 공유할 수 있을 것같은 사람에게만
자기 자랑을 하곤 한다.

부모님께 학교 성적 자랑을 하는 아이처럼...

우리가 사랑한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도...

타인의 불행이 아닌...
타인의 성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