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굴'에 해당되는 글 427건

  1. 토끼굴644 - 생일 1 2012.01.17
  2. 토끼굴643 - 연애 2012.01.15
  3. 토끼굴642 - 청년 2012.01.15
  4. 토끼굴641 - 과거 2012.01.10

토끼굴644 - 생일

from 토끼굴 2012. 1. 17. 03:08
이적 형이가 불러주는
나의 생일 축하 노래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네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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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643 - 연애

from 토끼굴 2012. 1. 15. 13:58


우리는 그때 그때마다 현재의 자신과 연애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가는 것은
이전의 자신과 이별하고 헤어지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이별 노래는,
어떤 의미에서 성장 노래이기도 하다.

마법의 시간은 가고 마지막 밤이 왔어요 - 인어공주 (박정현)
 
왜 못 보내느냐고 
왜 우냐고
자꾸 날 꾸짖고 
날 탓하고 또 그래서
난 너를 못잊어

다시 돌아올까 
니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리 너무 사랑한 지난날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때의 맘과 똑같을까 - 꽃피는 봄이 오면(BMK)

과거의 나,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나,
패기로웠던 나,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답답해 했던 나,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육성을 들려주실 것이라고 믿었던 나,
술을 먹으면, 담배를 피면, 연애를 하면, 주일을 어기면 하나님께 죄책감을 느꼈던 나,
누군가 나서야 할 일이 있으면 자음 한 마디 떨어지기도 전에 일어서던 나,

그러한 자신과의 이별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자꾸 생각나서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이들이 자꾸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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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642 - 청년

from 토끼굴 2012. 1. 15. 04:25


모든 것은 등록금과 집 값에서부터 시작한다.
등록금과 집 값을 대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된 독립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제대로 된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자기 의사결정의 책임을 본인이 지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간단한 결정마저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부모의 간섭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의 결과에 대해
세상과 부모를 탓하는 무기력한 청년들이 양산된다.

(청년들을 위한다는 우리나라 정치인들, 그리고 
미래의 정치가를 꿈꾸는 대학 학생회장들은,
무엇보다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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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641 - 과거

from 토끼굴 2012. 1. 10. 03:32



과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건
나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다. 

하지만 심지어 성경에서 신도 시간을 돌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신도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얽매이지 말자. 

신이 시간을 돌릴 수 있었다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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